'따먹 문수' 눈으로 고전 재해석? 패러디 '봇물'

2011. 6. 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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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문수 지사 '춘향전' 발언에 누리꾼들 시끌

경기도청 "변사또의 행위 묵과할 수 없었다" 해명

"보온 안상수 선생이 다크호스로 나서고 있는 따먹 김문수 선생에게 위기감을 느끼겠습니다."(@neobrain)

'춘향전은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는 것 아닌가'라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공개 발언이 인터넷 상에서 큰 후폭풍을 낳고 있다. 지난해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보온병을 불발탄이라고 발언해 '보온 상수'라는 불명예 별명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김 지사도 '따먹 문수'라는 점잖치 못한 별명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한 김 지사가 '따먹는다'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경기도청이 " 변사또의 행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 (수청과 같은) 표현을 쓰면 변사또의 나쁜 행위가 자칫 희석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해명하자 또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LawyerHanWoong는 "우리는 그말을 묵과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런가 하면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유독 성적 비하발언을 많이 한 사실을 꼬집어 "딴날당의 성희롱은 일종의 충성서약인가요? 안하면 충성심 의심이라도 받나" "청출어람이다"라는 힐난도 넘쳐났다.

김 지사쪽은 파문이 확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용삼 경기도청 대변인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과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밝힌 김 지사의 문제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그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는 것 아닙니까. 재산만 빼앗아가는 게 아니라 부패만 하는 게 아니라 처녀고 생사여탈을 지 마음대로 하는 이 썩어 빠지고 형편없는 관리들에 의해서 이 나라 백성들이 수천년 간 피해를 보고 살아왔는데, 이 시대 공무원들은 얼마나 잘합니까."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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