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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VS 박정희?..현충사에 '사무라이 나무'

유충환 기자 입력 2011. 07. 01. 22:36 수정 2011. 07. 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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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일본 침략에 맞서 싸운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 이순신 장군의 사당 현충사에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를 옮겨심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어찌된 일인지 각하됐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현충사.

가장 안쪽에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본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전 왼쪽에 서 있는 키 30m 가량의 커다란 나무.

전나무와 비슷한 이 나무는 금송으로 사무라이정신을 담고 있다는 일본 특산종입니다.

최근 조선왕실의궤를 되돌려받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혜문스님이 이 나무를 옮겨달라며 문화재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에 일본 황실을 대표하는 나무가 심겨져 있기 때문에 이식을 한다는 게 소송의 이유입니다.

인터뷰: 주로 메이지 신궁이나 신사와 같은 곳 또 일본 황실 이런 곳에 주로 식재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기자: 문제는 현충사를 세울 당시 이 나무를 심도록 한 사람이 박정희 전 대령이라는 점입니다.

문화재청은 나무에도 역사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가 있다며 이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늘 5개월여 만에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현충사의 금송이 국민들에게 구체적 피해를 준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혜문스님은 20여 년 전 노우 대통령도 금송 이식을 지시했지만 문화재 담당 부처가 따르지 않았다며 행정법원 2심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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