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5일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한 데 대해 사과했다.유 대표는 이날 오후 한강로2가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방문해, 이광석 의장과 만나 한·미 FTA 문제를 언급하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좀 다르게 했더라면 하는 부분은 갚아야 할 빚"이라며 "아직도 원망의 대상이 된 정책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책 오류를 말하기 전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한·미 FTA 하자는 말은 안 했을 것이라고 제가 에둘러 이야기한다"며 "과거에 있었던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동지가 어려우면 좋은 벗이라도 되고, 그러다 보면 동지가 될 수 있다는 태도로 하겠다"고 말했다.노무현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아 한·미 FTA 협상단으로 활약했던 유 대표가 농민단체를 찾아 사과한 것은, 진보정당 통합 논의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오는 9월 '통합진보정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참여당의 동참 의사에 대해 "진보정당이 지향하는 가치 기준에 반(反)하는 정치활동을 했던 세력은 조직적 성찰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참여당은 오는 6일 대전에서 상임중앙위를 열어 통합문제를 논의하고 10일에는 통합추진기구(수임기관)를 발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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