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지금] 끊이지 않는 반인륜 범죄

2011. 7.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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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혁명 이후 중동 유혈사태 심각…민간인 1400명 사망

[세계일보]199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스레브레니차 학살 이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학살'이라는 반인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코트디부아르 학살에 대한 공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선에 패배한 뒤 물러나기를 거부했던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세력과 합법적 대통령 당선자였던 알라산 와타라 측이 지난해 11월∼올해 4월 서부도시 두에쿠에에서 교전을 벌였는데 이때 민간인 1000여명이 학살됐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와타라 대통령이 그바그보에 승리한 뒤 유푸곤 등에서 시신 50구 이상이 묻힌 매장지 2곳이 발견되는 등 내전 당시 학살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와타라 측과 그바그보 측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국민의 민주화 요구와 정부의 버티기로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중동에서는 시민 사망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정부 시위 진원지인 다라와 군경 120명이 살해당한 지스르 알 슈구르 등에서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며 민간인에게 발포하거나 헬리콥터에서 시가지를 향해 발포하는 등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국가합동위원회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반정부 시위과정에서 보안군의 강경진압으로 민간인 1400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에선 앞서 1982년 하마에서도 정부군이 '무슬림 형제단'을 소탕하겠다며 주민 3만명을 학살한 바 있어 국제사회는 시민 탄압을 중지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유엔 조사단의 즉각적인 접근을 보장하라고 8일 요구했다.

스리랑카에서도 최근 정부군이 2009년 타밀반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임의로 처형한 증거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영국 방송사 '채널 4'가 제공한 5분2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정부군이 반군 포로의 손을 뒤로 묶고 눈을 가린 채 총으로 뒤통수를 쏘는 장면이나 숨진 여성의 시신을 모욕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유엔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에 걸친 내전으로 8만∼10만명이 사망했으며, 내전 종료 직전 5개월 동안 학살된 민간인이 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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