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성 오염 쇠고기, 전국 유통 충격

2011. 7.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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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종률 기자]

일본에서 고농도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쇠고기가 사실상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한 축산 농가가 출하한 소 11마리의 고기에서 육류의 잠정기준치(1㎏당 500베크렐)를 넘는 1㎏당 1천530∼3천4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더욱이 문제가 된 11마리 외에 같은 축산농가에서 출하한 6마리 육우가 도쿄와 오사카, 시즈오카, 지바, 홋카이도 등의 도매업자와 소매업자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도는 현재 유통되고 남은 쇠고기에서 최대 기준치의 6.8배가 넘는 1kg당 3천4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염된 쇠고기가 유통된 것은 소의 사료로 쓰인 볏짚에서 1㎏당 7만5천베크렐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때문이다.

후쿠시마현과 농림수산성이 해당 농가를 조사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지난해부터 논에 쌓여있던 볏짚을 사료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문이 확산되자 후쿠시마현은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 있는 소 사육 농가 26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섰고, 농림수산성은 후쿠시마현에 인접한 미야기, 이바라키현 등의 쇠고기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일본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되는 등 일본 정부의 식품 안전 통제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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