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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S기자 '도청 의혹' 윗선도 개입 의혹?

입력 2011. 07. 18. 11:47 수정 2011. 07.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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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분실 경찰에 신고 안해…"KBS측 미확인 납득 안돼"

[세계일보]국회 도청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KBS 장모 기자가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면서도 경찰에 따로 분실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 기자의 노트북에는 회사 자료 시스템과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었다. 특히 KBS 측은 경찰에 분실신고 여부 등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장 기자에게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새로 지급했다는 것이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 기자는 경찰에 분실신고를 하지도 않은 채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회사에 보고한 뒤 새 제품을 지급받았다. KBS 측은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분실에 대비해 회사 차원에서 보험에 가입해 있는데, 도난 등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보험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기자가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시점이나 장소가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찰에 분실신고조차 하지 않은 점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KBS 측에 정식 공문을 보내 노트북과 휴대전화 교체 과정을 확인할 방침이다. KBS 측은 경찰이 8일 장 기자의 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민주당 대표실 비공개회의 때인 지난달 23일 쓰던 것과 다른 제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장 기자가 6월 말 회식을 한 뒤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새로 지급받았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KBS 기자 노트북에는 회사 서버와 연결할 수 있는 '보도정보 시스템' 같은 중요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 이를 분실해 놓고서도 경찰에 신고를 안 했다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KBS가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잃어버린 것인지, 훼손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지 않고 새 제품으로 바꿔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휴대전화의 경우 통신사에 분실신고가 돼 있는데 통신사는 사용자가 분실신고를 하면 그대로 받아줄 뿐이어서 신고가 별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 홍보팀 관계자는 "노트북과 휴대전화는 회사 용품이라서 장 기자가 지난달 29일을 전후로 회사 내부에 분실신고를 하고 다시 지급받은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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