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머니투데이

매각 부인하던 티켓몬스터 결국.."소문이 현실로"

정현수 기자 입력 2011. 08. 02. 14:31 수정 2011. 08. 02. 19:34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티몬, 2달전엔 매각 부인했지만 결국..

[머니투데이 정현수기자][글로벌 2위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 티켓몬스터 인수합병…평가는 엇갈려]

그동안 숱한 매각설에 시달렸던 티켓몬스터가 결국 미국 업체로 넘어간다. 설립 1년 3개월 만이다.

이를 두고 다양한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티켓몬스터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매각설을 부인해왔던 티켓몬스터의 행보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상위권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적자 구조에도 불구하고 회원 모집을 위한 과도한 마케팅에 앞다퉈 나섰는데 티켓몬스터가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매각을 위한 '외형 불리기'란 세간의 비판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티켓몬스터는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Living Social)과의 인수합병에 최종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리빙소셜은 전 세계 소셜커머스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1위는 그루폰이다.

티켓몬스터가 리빙소셜에 합병된 후에도 신현성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은 잔류할 예정이다.

티켓몬스터에 대한 매각설은 지난해 9월경부터 제기돼왔다. 당시에는 그루폰이 대상이었다. 그루폰은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티켓몬스터를 비롯한 10여개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와 접촉했다. 특히 티켓몬스터는 당시에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물로서 매력적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루폰은 국내시장 직접 진출로 전략을 수정했고, 결국 올해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티켓몬스터에 대한 매각설은 최근 다시 불거졌다. 리빙소셜에 피인수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이 무렵이었다. 하지만 티켓몬스터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매각설을 부인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열린 티켓몬스터 1주년 기념간담회에서도 신 대표는 "인수 제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지금은 우리가 정해놓은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치까지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인수합병을 추진할)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장의 매각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발언이었다.

하지만 결국 티켓몬스터는 매각이라는 과정을 밟게 됐다. 특히 그동안 티켓몬스터를 비롯한 국내 상위권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적자 구조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투자했던 것 역시 이번건과 맞물려 비판받고 있다. 매각을 위한 외형 불리기에 그친 것 아니었냐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번 인수합병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신생 벤처업체가 구글 등 대형 업체에 인수되는 것을 성공의 잣대로 평가한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문화가 점차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성공한 벤처로 꼽히는 티켓몬스터가 성공적으로 매각되면서 국내 창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3월 그루폰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리빙소셜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불과 1년 동안 수백개의 업체들이 설립될 정도로 가열 양상을 보였던 국내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티켓몬스터가 보여줬던 행보를 감안했을 대 당혹스러운 측면도 없지 않다"며 "하지만 매각 그 자체만을 두고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데 따른 상황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정현수기자 gustn99@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