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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북한 해커 '리니지' 서버 해킹, 사실아니다"

입력 2011. 08. 05. 00:51 수정 2011. 08. 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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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를 해킹해 오토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4일 중국에서 북한 해커가 협력해 '리니지' 등을 해킹했다는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발표에 대해 "리니지(서버)는 해킹 당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중국에서 북한 해커와 협력해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등을 해킹해 오토프로그램을 제작·유통한 혐의로 정(43)씨와 이(40)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해킹한 것으로 수사대가 밝힌 국내 인기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넥슨 '던전앤파이터' 등으로 보고 있다. 이들 조직은 북한 해커를 고용해 게임머니를 취득하는 수법으로 현금화하는 등 불법적인 행태가 포착돼 경찰은 적발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측은 해킹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킹한 것으로 알린 수사대 측 내용과는 다른 반박이다. 오토프로그램은 게임 프로그램을 역공학(reverse engineering)적으로 분석해 게임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한 악성프로그램에 불과하다고 못 박았다.

해킹(hacking)은 일반적으로 인가를 받지 않은 자가 특정 기업의 네트워크(망)을 무단 침입하거나 침투해 기업 내 정보시스템(서버, 데이터베이스, PC 등)을 파괴, 변조해 정보를 유출하는 행위다.

최근 네이트 정보 유출 사태처럼 해킹 후 경제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2차 피해 가능성과 지난번 농협과 같이 파괴 행위만 일삼는 게 일반적으로 정의하는 해킹이기 때문이다.

경찰이 해킹으로 알린 오토(auto) 프로그램은 해킹 프로그램이나 해킹 툴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회사의 시스템, 네트워크 등 무단침입, 침투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게임물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제공 및 승인 하지 않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기기, 장치로 분류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부터 오토프로그램을 차단키 위해 약 100만여개의 게임계정을 영구제재 조치하는 등 불법프로그램에 대응해 오고 있다는 답변이다.

특히 자동사냥프로그램과 해킹프로그램은 염연히 다른 것으로 이번 사건은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한 금전 취득인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과 국가정보원은 국내 게임머니 시장을 범행 대상으로 북한의 주요 해킹전문기관 출신을 고용한 불법 행위와 북한 당국이 연루된 조직적 범행 가능성을 염두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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