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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손실 비관 '자살 속출'..열흘 새 4명 숨져

이용식 입력 2011. 08. 19. 21:36 수정 2011. 08. 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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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식시장이 연일 출렁이면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8일)밤 10시쯤 119상황실에 자살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30대 김모 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구조대와 경찰이 한 시간쯤 뒤 김 씨를 찾았지만, 이미 충남 아산의 한 호텔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뒤였습니다.

김 씨는 최근 주가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상돈/아산경찰서 형사3 팀장 : 10여 년 전부터 주식을 거래했는데 좋았다 안좋았다 하니까, 거래가 잘 안되고 하니까 채무관계로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엔 충북 옥천에서 37살 조모 씨가 화물 트럭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조 씨의 죽음도 주식투자 손실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민 : 2000만원 받을 게 있는데 (조씨가) 전화를 안 받아서 찾아와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앞서 대구와 청주에서도 40대 증권사 직원과 4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근 열흘 새 모두 4명이 주식투자 실패로 자살했습니다.

폭락으로 충격에 빠진 투자자들은 이런 충동에 빠지기 쉬워 주변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창화/을지대병원 정신과 교수 :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어떠한 말을 하시거나 하는 건 피하셔야 되고요. 일단 실패한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좀 기다려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급격하게 출렁이는 주가흐름에 냉정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투자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이천기)이용식 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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