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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생산은 줄고 물가는 5.3% 급등.. 서서히 다가오는 'S공포'

입력 2011. 09. 01. 17:47 수정 2011. 09. 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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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위기' 징후가 경제지표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산업생산이 '멈칫'한 데 이어 물가도 5%대를 넘어섰고 무역수지 흑자 또한 한자릿수로 곤두박질쳤다.

1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했다. ▶ 3면

채소류 등 식품가격 급등 등에 따른 영향으로 3년 만의 최고치다. 8월 무역수지도 급감했다. 무역수지는 8억21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10년 2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산업생산도 감소했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물가, 수출, 산업까지 경기지표들이 경고등을 밝히면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물가'는 올해 초부터 지속돼 왔던 악재였지만 여기에다 수출, 산업생산까지 결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물가급등 속 경기침체)까지 염두에 두고 선제적 정책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물가와 성장을 놓고 '물가'를 우선했던 현 정책기조를 변경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출, 내수가 동시에 둔화되고 경기가 꺾이면서 경기를 부양시켜야 하지만 재정건전성 강화 기조, 물가 악순환 등을 감안하면 선택이 힘든 정책이다.

임종룡 재정부 제1차관은 "현 정책기조를 유지하지만 국제환경과 정책대응 방향을 감안해 실기하지 않고 그때그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정책기조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외환보유액, 외화유동성, 외채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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