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평균 42.6명 자살 OECD 1위.. 한국 '자살 공화국' 불명예
입력 2011. 9. 8. 12:06 수정 2011. 9. 8. 12:06
[CBS 권민철 기자]
우리나라 1일 평균 자살자 수가 10년 만에 두 배 넘게 폭증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0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보면 그 해 자살자는 15,566명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자살자 수로 보면 42.6명이었다.
2000년 1일평균 자살자 17.6명에 비해 2.42배가 많았다. 1990년 8.9명에 비해서는 4.78배 폭증했다. 전년도인 2009년에 비해서도 1.0%(153명) 증가했다.
10~30대, 50대, 80대에서는 자살률이 감소했지만 70대, 40대, 60대는 자살률이 늘어났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여전히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대 전체 사망자의 24.3%가 자살자였고, 20대는 44.9%, 30대는 33.9%가 자살자였다. 모두 사망원인 1위였지만 다행히 전년도에 비해서는 자살자는 줄어들었다.
80대 이상의 자살률이 20대 보다 5배 이상 높은 점도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다른 나라 특히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자살률은 불명예스럽게도 압도적인 1위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2명으로 OECD국가 평균 자살률 11.3명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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