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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해외 주요 기업의 오픈 전략 공통점

입력 2011. 09. 19. 00:01 수정 2011. 09.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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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인터넷 서비스는 그 자체가 플랫폼으로 진화해 온 서비스들이었다. API를 개방해 자신들의 데이터와 정보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2007년 API를 개방, 누구나 페이스북 위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페이스북 친구 관계 정보 등을 이용해 실제 친구들과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렇잖아도 상승세를 타오던 페이스북은 API 개방을 계기로 급성장, 이듬해 부동의 1위 마이스페이스를 추월했다.

 페이스북에서 돌아가는 소셜 게임은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였고, 이들이 게임 아이템 구매에 쓰는 돈은 개발사와 페이스북에게 든든한 수익이 됐다. 현재 95만명의 개발자가 만드는 6만개 이상의 앱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이 말 그대로 웹의 OS이자, 사용자들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은 지도, 번역, 일정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 API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가 독자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엔 자체 SNS인 구글플러스에 소셜 게임 기능을 베타 오픈, 외부 게임 개발사와 상생을 꾀하고 있다.

 트위터의 성공 역시 공개 API를 이용, 트위터의 제한적 기능을 보강해 준 수많은 외부 개발자 생태계에 힘입은 바 크다.

 개발자들이 기꺼이 모일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공통적 성공 요소다. 개발자들이 쉽고 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적절히 보상받을 수 있는 곳에서 가치가 피어난다.

 구글은 개방형 표준과 오픈소스 코드 운동 등을 통해 개발자를 적극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개방, 더 많은 개발자 참여로 더 좋은 소프트웨어가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

 구글은 복잡하지만 꼭 필요한 공용 코드를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구글 코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개발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현재 2000만 라인이 넘는 코드와 9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또 '구글 코드'를 바탕으로 한 3만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호스트하고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해 저장 공간과 데이터베이스 등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글 앱 엔진'도 서비스한다.

 애플은 OS에서 하드웨어까지 모든 것을 통제하는 폐쇄적 체제지만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실질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앱스토어 모델을 개발, 성공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일궜다. 구글은 I/O, 페이스북은 f8, 애플은 WWDC 등의 개발 행사를 개최, 개발자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기도 하다.

 우수 SW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개발자 우대 생태계는 필요하다. 창의적인 SW 개발자는 학원이나 학교 교육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도전을 즐기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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