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대위 측이 사과문 관련해서만 해도 두차례의 논란을 겪고 있다. 이번엔 스티브잡스를 이용한 홍보 및 사과문 논란이다.
나경원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0월 6일 스티브잡스를 애도하는 이미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진은 회색 바탕으로 된 나경원 후보 사진이다. 사진 왼쪽에는 '나경원 iSad 2011.10.06'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나경원 선대위 측은 사망한 애플 전(前) CEO를 추모하려는 뜻으로 이미지를 게재하려는 것이었겠지만 이 이미지는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나경원 후보가 홍보를 위해 고인을 이용하는, 이른바 고인드립을 치고 있다", "사진 전체 이미지나 글 배치가 애플 홈페이지 스티브잡스 추모사진을 패러디했다", "진정 추모하려면 스티브잡스 사진을 게재했거나 추모 글을 게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등 부정적 반응을 보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선대위 측은 즉시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나경원 선대위 측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잠시 오류가 발생해 네티즌께 해명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10월 7일 오후 7시 15분경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기 위한 웹 페이지를 기획하며 여러 시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부주의로 약 1분간 온라인상에 시안 페이지가 게재되는 실수가 발생 하게 되었고, 실수로 사이트에 올라간 것을 알게 된 담당자가 즉시 사이트에서 해당 페이지를 내리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네티즌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며 "나경원 후보와 선거사무소 봉사자들은 전 세계인과 함께 IT 르네상스인 스티브 잡스 전 애플 회장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바입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사과문도 큰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1분간 노출됐다고? 내가 본것만 4시간", "그 1분동안 수많은 네티즌은 캡처를 했군요. 영광의 1분을 지켜본 위대한 네티즌들", "1분 동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경원 후보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서버는 문제가 없는겁니까?" 등 '1분'이라는 말이 사태를 축소하려 한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또 "홈페이지 오류라는 것도 이상한데", "그럼 술마시고 방송한 신지호 대변인이 사임한것처럼 실수한 디자이너도 사임하는건가요 불쌍하네", "전 개인적으로 이미지에서는 큰 논란거리를 발견하지 못했고 좋게 해석하면 추모하는걸로 해석했는데, 사과문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과문은 경어체로 작성됐다. (사진=나경원 후보 선대위 홈페이지)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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