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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애플 비켜!"..통신3사 '무료문자 대 연합'

입력 2011. 10. 13. 10:54 수정 2011. 10. 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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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은성기자] 앞으로는 카카오톡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 3사에서 기본 제공하는 기능으로 '공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는 오는 2012년 초부터 출시될 문자앱(혹은 기능)을 통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문자를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SK텔레콤이 내년 1분기에는 통신 3사가 모두 연동되는 문자앱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통신사들이 자사 가입자 대상으로 출시했던 문자앱과도 다른 형태"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가 각자 개발한 문자앱을 서로 연동시켜 현재의 문자 서비스와 다름없는 형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통신3사 "무료문자는 대세…차라리 내것으로 만들자"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나타나 벌써 2천500만 가입자를 넘어선 카카오톡으로 인해 통신3사는 심각한 고민을 했었다.

문자 매출을 갉아먹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고 이로 인해 다양한 견제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을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문자 이상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하는데 익숙하도록 유도했고, 이후 통신3사가 '딴지'를 건다고 주춤거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통신사들에게는 설상가상으로 13일부터 본격 배포된 애플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5의 '아이메시지'도 경계대상이 됐다.

아이메시지는 큰 틀에서 카카오톡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폰의 통화 옵션에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즉 페이스타임과 같이 아이폰 이용자들끼리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일반 문자메시지와 동일하게 아이메시지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문자를 보낼 수 있다.

이는 카카오톡 이후로 새로운 무료메신저 앱이 대거 등장했어도 별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과는 새로운 국면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상대방 전화번호를 검색했을 때 기본옵션으로 아이메시지 기능이 제공된다면 이용률이 급격히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미 '대세'가 된 모바일메신저 기능을 '내 것'으로 할 필요가 있었다. 여기에 아이폰의 아이메시지도 견제할 수 있을 만한 '기본 탑재'까지 갖춘다면 경쟁할만하다는 생각도 작용했다.

이에 SK텔레콤을 필두로 KT와 LG유플러스는 3사 상호 연동이 되는 문자앱을 각기 개발,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기본탑재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화…SKT가 선두

현재 KT는 올레톡을, LG유플러스는 와글을 통해 가입자들끼리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메신저의 형태로, 대기업인 KT와 LG유플러스가 카카오톡과 비슷한 자신들만의 모바일메신저를 개발해 공급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앱을 별도로 내려받아 설치해야 하는데다 이미 카카오톡, 마이피플과 같은 메신저 이용률이 높아 확산이 더딘 상태였다.

그러나 올레톡이나 와글, 그리고 내년 1분기에 출시될 SK텔레콤의 문자앱 등 통신사 전용 앱이 서로 연동이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올레톡만 내려받아 이용해도 LG유플러스의 와글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SK텔레콤 앱 이용자에게도 보낼 수 있다면 사실상 일반 휴대폰 문자와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아직 KT의 올레톡과 LG유플러스의 와글에는 이같은 연동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 연동기능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SK텔레콤의 문자앱이 가장 먼저 갖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RCS라는, 국제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이 제정한 커뮤니케이션 표준에 의거해 개발한 문자앱을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 앱은 RCS를 기반으로 하는데 KT와 LG유플러스도 RCS를 서로 연동하는데에는 협의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앱은 제조사와도 협력해 SK텔레콤이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애플 아이폰의 아이메시지와도 겨뤄볼만 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생각이다.

이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도 현재의 올레톡이나 와글에 이같은 연동기능을 추가하던가 아니면 새로운 앱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RCS 기반 3사 연동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통신3사간 경쟁을 떠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자체의 흐름이 기존 '휴대폰 문자메시지'에서 '모바일메신저'로 대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을 위시한 통신3사 연동앱이 완성되면 소비자들은 카카오톡과 같은 앱 형태 외에도 통신3사에서 기본제공하는 앱을 통해 보다 활발하게 무료문자와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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