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불가능 '수퍼 성병' 日 출현..어떤 항생제도 안 통해

양승식 기자 2011. 10.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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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성병인 '수퍼 임질'이 일본에서 출현했다.

과학자들은 이 성병의 발병균이 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됐던 유일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에도 완벽한 내성을 가졌다고 했다. 최선의 방법은 병에 걸리지 않고 예방하는 것뿐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했다.

스웨덴의 마그누스 우네모 연구원은 성 접촉을 통해 전염돼 성병을 유발하는 H041 임균이 최근 일본 교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임균은 임질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에 대한 완벽한 내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의학기술로는 이 새로운 임균으로 인한 성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우네모 연구원은 "1940년대 임질 치료에 항생제가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뒤 임균은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꾸준히 키워왔다"고 했다. 변종 수퍼 임균의 출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것이다. 변종균이 일본에서 출현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치료제에 내성을 갖춘 여러 임균 변종이 꾸준히 발견됐다"고 했다.

10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임질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성병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여성의 경우 불임이 초래되고 남성의 경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우네모 연구원은 "아직 수퍼 임균이 확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5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영국 보건국의 데이비드 리버모어 박사는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임질은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로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갖지 않고, 관계를 갖더라도 콘돔을 사용해야 예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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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질 치료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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