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또 나경원 공격 "2년간 주유비 5800만원"

2011. 10. 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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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조소영 기자]

◇ 범야권 박원순 무소속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자료 사진) ⓒ 데일리안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막판 의혹공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21일 나 후보의 주유비와 그의 사무실 건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우 대변인은 "나 후보가 2년간 5800여만원 상당의 기름을 넣었다고 하는데 5800여만원의 주유비를 과연 나 후보의 차량이 다 들어갈 정도의 연료통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심지어 하루에 한 주유소에서 4번식 주유했다는 사실은 아무리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을 다니기 위해 주유를 했다는데 그렇다면 전국을 다니다 주유할 때만 다시 또 그 주유소에 가서 주유를 하고 또 전국을 다니다가 주유를 하는 일을 반복했다는 말인가"라고 날을 세운 뒤 "강남 피부숍이 얼마나 멀기에 5800여만원씩 주유를 하고 다녀야 했는가"라고 비꼬았다. 전날 나 후보는 한 언론사에 의해 강남의 '1억 피부숍'을 다닌다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그는 또 "서울이 지역구인 나경원 의원이 주유비를 넣고 이를 정치자금으로 처리했다면 이는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혹시라도 주유소에서 깡을 했다면 이는 정말 있을 수 없는 희한한 범죄행위"라고도 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2년간 5800여만원의 주유비 전체내역을 밝히고, 출장내역서까지 첨부해서 국민에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우 대변인은 나 후보의 의원 사무실이 제일저축은행 소유의 건물이라는 점을 들어 연관성을 밝히라고 공격했다.

그는 "나 의원이 2007년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처음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사무실도 제일저축은행 소유의 건물이고, 중구 장충동의 국회의원 사무실도 제일저축은행의 소유의 건물이라고 한다"며 "왜 이런 우연이 발생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독 제일저축은행 소유의 건물에만 입주한 경위가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란다"며 "특히 제일저축은행의 유모씨와 어떤 관계이며, 그 분의 형제와는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 밝히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면 이는 명백히 정치자금법 위반이며 실정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제기한 사학(홍신학원) 청탁 문제와 홍신유치원 특혜·변호사 시절 세금탈루·다이아몬드 가격 기재문제·1억 피부숍 등을 포함, 이날 일격한 문제들에 대해 "문서와 준비된 영수증 등으로 확실히 해명해주길 바란다"며 "납득할만한 증거로 해명하지 않으면 제기된 의혹을 전부 사실로 인정한다고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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