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1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올해 8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8만5000명)보다 30만9000명(5.4%) 늘어난 599만5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15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36만2000명)보다 15만3000명(1.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 8월 66.7%에서 65.8%로 줄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33.3%에서 34.2%로 0.9%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매년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올해 6~8월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3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4000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34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10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원 더 벌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절대금액으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이 벌어졌지만 증가율로는 비정규직이 높은 만큼 지금 추세를 유지한다면 임금 차이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난 비정규직 근로자 중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50대의 비정규직 인구는 12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1000명 늘었으며, 60세 이상은 95만9000명으로 7만4000명 늘었다. 50대 이상 인구에서 16만5000명이 증가해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분(30만9000명)의 53.4%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구조에서 50~60대 고령층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고령층 취업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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