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내가 장군의 손녀가 아니라고?" 도올에 발끈

강지훈 2011. 11. 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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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자신의 EBS 방송에서 갑작스레 하차해 '외압설' 의혹을 제기하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연산군도 이렇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를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비판하고 나섰다.

2일 김 의원은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도올은 역사 앞에 사죄하고, 진실을 바로 잡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도올의 EBS 방송이 중단된 것에 대해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도올의 행적을 미루어 짐작건대 올 것이 왔구나라 생각했다"면서 "(나는) 그가 얼마나 근거없이 편향된 사람인지, 악의를 가지고 진실을 왜곡하며 심한 막말을 일삼고 있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도올이 지난 1999년 월간지 '신동아'를 통해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 김두한은 개성에서 자라난 부모를 모르는 고아이며, 선천적으로 재능을 부여받은 쌈꾼인데, 서울로 올라와서 거지왕초에게 붙들려 거지소굴에서 컸다. 깡패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가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픽션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기자가 도올에게 그 주장의 근거에 대해 물었을 때 답변을 피했다"면서 "역사적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떠들어댔다는 것을 자신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인터넷에서는 아직도 DNA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을동은 김좌진 장군의 손녀가 아니다'라는 글이 유령처럼 떠다닌다"면서 "도올의 이러한 근거 없는 발언과 발표로 받는 고통과 피해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의 말이 후세에 역사로 전해지면 진실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학생을 가르치고, 대중에게 그의 생각을 설파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든다"고 덧붙였다.

또 "6살까지 김좌진 장군의 어머니인 증조할머니와 장군의 부인인 오숙근 여사와 함께 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면서 "김좌진 장군은 김두한 의원이 태중에 있을 때 만주로 망명했지만, 김 장군의 모친은 2년 후 만주로 가기 전까지 김두한 전 의원과 왕래하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사진 = 김을동 의원(왼쪽)과 도올 김용옥 교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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