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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 수색끝에 가출 치매노인 극적구조

유영수 입력 2011. 11. 05. 21:02 수정 2011. 11. 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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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북경찰이 끈질긴 수색끝에 치매노인을 6일만에 갯벌에서 극적으로 구조, 경찰 헬기로 긴급·후송해 꺼져가는 생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거주하는 B씨(78)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30분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이날 119소방본부에 가출인에 대한 위치추적을 요청, 군산시 옥서면 일대로 확인됐다.

소방본부와 가족들은 위치가 확인되자 전북지방경찰청 군산경찰서 옥서파출소에 신고, 일대에 대해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가족들은 평소 가출인이 김제 심포항과 망해사를 자주 왕래한다는 사실을 김제경찰서 진봉파출소에 전하고 진봉에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에 다시 협조요청을 해왔다.

이에 김제경찰서는 진봉파출소 직원들과 경찰서 타격대, 만경·죽산 파출소 등 인근 경찰관을 동원, 진봉 해안가와 망해사 일대 등을 수색했으나 발견치 못했다.

가출인의 위치가 군산에서 계속 나타나 김제 심포에 있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하지만 김제경찰서는 1%의 가능에만 있어도 꼭 찾아야 겠다는 신념으로 계속해 직원들과 수색작업을 벌였다.

6일이 5일 오전 11시 가출인의 가족이 119 소방상황실 근무자와 실종자가 최후(9분20초)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을 군산경찰서 옥서파출소장이 입수·분석한 결과 심포항 주변에 가출인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가족4명과 진봉파출소장(경위 양미옥), 경사 정진구, 타격대 등은 집중·수색 중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심포항에 있는 구 군부대 초소에서 가출인의 담배, 담배갑, 팬티, 양말 등을 발견했다.

그리고 당일 오후 4시 30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소재 심포항 갯벌에서 기력을 잃고 누워있는 가출인을 진봉파출소 정진구 경사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가출인은 의식은 있었지만 갯벌에 아무런 미동없이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자칫 조금만 늦었어도 바다물이 들어와 익사사고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또 경찰은 가출인이 발견 당시 저체온 증세를 보이고 있어 갯벌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시간과 다시 병원으로 후송할 경우 자칫 치료하는 시간이 늦을 수 있다는 판단, 진봉파출소장이 전북지방경찰청에 경찰헬기를 지원요청해 가출인을 전북대학병원까지 신속히 후송했다.

경찰은 휄기가 도착할때까지 가족과 함께 체온 유지를 위해 가출인의 몸을 만지면서 체온을 유지시켰다.

yu00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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