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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무선랜 속도 느린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1. 11. 21. 09:10 수정 2011. 11.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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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2년간 쓰던 애플 아이폰3GS를 최근 아이폰4S로 바꾼 직장인 황경민씨.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화면도 선명해졌지만 황경민씨가 제일 기뻐하는 것은 와이파이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다. 3G 데이터 이용량이 많지 않아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제공되는 통신사 무료 와이파이를 자주 쓰는데 아이폰4S로 바꾸고 나니 한결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

하지만 직장에서 와이파이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려고 하면 자주 끊기고 버퍼링이 일어나 불편하다. 집에서 쓰는 유무선 공유기도 마찬가지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속도 차이? '무선랜 규격' 때문이런 일은 공유기 규격 차이에서 비롯된다. 2010년 이전에 국내에 나온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802.11b/g 무선랜 규격만 지원한다. 802.11b 규격의 최대 속도는 이론상 11Mbps, 11g 규격의 최대 속도는 45Mbps 이지만 실제 속도는 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반면 2010년 이후에 한국에 나온 삼성 갤럭시S, 애플 아이폰4, 구글 넥서스S 등 최신 스마트폰은 802.11n 규격도 함께 지원한다.

▲ 구글 넥서스원. 802.11g 규격까지만 지원한다.

802.11n 규격은 여러 개의 안테나로 와이파이 신호를 주고받는 미모(MIMO) 기술을 적용해서 이론상 최대 150Mbps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와이파이 규격이다. 실제로 802.11n 규격이 적용된 유무선 공유기와 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기존 802.11g 규격 공유기보다 페이지가 훨씬 더 빠르고 부드럽게 나타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규격이 왜 2010년 이후에 나온 스마트폰에만 적용되어 있을까? 해답은 간단하다. 802.11g 규격은 2003년에 제정되어 통신용 칩셋을 만드는 회사들이 이를 적용할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802.11n 규격이 정식으로 국제 표준으로 결정된 것은 2009년 10월이다. 그 이전에 나온 스마트폰은 물론 2010년 1월에 출시된 넥서스원조차 802.11n 규격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802.11n 규격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 써야따라서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도 와이파이로 이용하는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마트폰보다는 유무선 공유기를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최대 100Mbps 속도가 나오는 광랜을 쓰고 있는데도 3G보다 느리게 느껴진다면 더욱더 그렇다.

▲ 벤치비 애플리케이션으로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벤치비( www.benchbee.co.kr)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속도 측정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현재 와이파이 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쓰고 있는 공유기 관리 메뉴에서도 지원하는 규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2007년 이전에 산 공유기를 쓰고 있다면 802.11n 규격을 지원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 설정 메뉴에서도 802.11n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802.11n 규격을 지원한다 해도 여러 안테나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속도를 올리는 미모 기술과 2채널을 한꺼번에 엮어 속도를 높이는 '채널 본딩' 기술을 모두 지원하지 못하면 제 속도를 낼 수 없다. 최근 나오는 유무선 공유기는 이를 모두 지원한다.■ A/S 안되는 일부 제품 주의해야현재 유무선 공유기는 3만 원대 제품부터 9만 원대 이상 제품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한글 메뉴와 빠른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국산 제품의 인기가 높다. 고가형 제품은 5GHz 와이파이도 동시에 지원하지만 아직 이를 제대로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없기 때문에 굳이 이런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다.

다만 최근 사후처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애니게이트 유무선 공유기가 일부 오픈마켓에서 싼 값에 판매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니게이트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는 '디반'과 '네오위키'로 나누어져 있는데 '디반'은 대형마트에, '네오위키'는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소매 시장에 제품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네오위키'에서 유통하는 제품은 A/S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 '애니게이트'라는 이름만 내세워 싼 값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예전에 애니게이트 인터넷 공유기를 구입했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되도록 네오위키에서 유통하는 제품은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802.11n 유무선공유기 버즈랭킹 TOP 5 (2011년 11월)

802.11n 유무선공유기 버즈랭킹 TOP 5 (2011년 11월)

순위

제품명

특징

1

EFM네트웍스 ip타임 N604A

100Mbps 4포트802.11b/g/n크래들 포함최대 300Mbps

2

블레스정보통신 지오 3300N

100Mbps 4포트802.11b/g/n최대 300Mbps

3

EFM네트웍스 ip타임 N8004A

1Gps 4포트802.11b/g/n2.4/5GHz 지원최대 300Mbps

4

블레스정보통신 지오 TR300N

100Mbps 1포트802.11b/g/n2.4GHz 지원휴대용 공유기

5

유니콘 WF-5100N

100Mbps 4포트802.11b/g/n2.4GHz 지원최대 300Mbps

※ 위 순위는 유통업체(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에누리, 마이마진, 다나와, 11번가) 판매·인기 순위와 전문 기자의 선별을 거쳐 나온 결과다. 가격은 2011년 11월 18일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다.

▲ 고객지원에 특화된 EFM네트웍스 ip타임 N604A

EFM네트웍스( www.iptime.co.kr) ip타임 N604A는 100Mbps 단자를 4개 갖췄고 최대 300Mbps까지 쓸 수 있는 유무선 공유기다. 한글로 만들어진 설정 화면과 설치 도우미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직장인들을 위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4GHz 규격만 지원하지만 현재 쓰이는 스마트폰·태블릿, 노트북과 호환성에서 문제없다. P2P 프로그램과 인터넷 전화도 잘 지원한다. 3만원 내외에 살 수 있다.

▲ 휴대형 인터넷 공유기, 블레스정보통신 지오 TR300N

블레스정보통신( www.izio.co.kr) 지오 TR300N은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휴대용 인터넷 공유기다. 유선랜 접속만 쓸 수 있고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호텔이나 사무실에 꽂아 쓸 수 있게 만들어졌다.

특히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이라면 070 인터넷 전화나 스마트폰을 함께 쓸 수 있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 별도로 전원 어댑터 없이 노트북에서 공급받는 전원으로도 쓸 수 있다. 3만원 내외에 살 수 있다.

권봉석 기자(bskwo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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