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때 룸살롱 접대받은 최종원-양문석
[동아일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종원 의원과 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추천 양문석 방통위원이 국정감사가 한창이던 9월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KT 임원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방위 등에 따르면 최 의원과 양 위원은 문방위 국감이 진행되던 9월 20일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구 신논현역 근처의 A룸살롱에서 조모 KT 전무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수백만 원의 술값은 조 전무가 계산했다. 술자리 이틀 뒤인 9월 22일로 예정됐던 문방위의 방통위 국감에선 KT의 주파수 경매 포기, 이동통신 품질 저하 등이 쟁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고, 방통위는 KT의 요금 책정 등을 규제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조 전무가 청탁을 위해 두 사람에게 향응을 제공한 게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후원금이나 뒷돈을 받았다든가 청탁이 오가는 자리는 아니었다. 인간적 차원의 술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양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적을 만들어 왔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부끄럽기 한이 없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한 최 의원은 숱한 막말로 논란을 불러왔다. 양 위원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 민주당 추천으로 방통위 상임위원이 된 뒤 올해 3월 재선임됐다. 한나라당은 최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징계 및 사과를, 양 위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양 위원에 대해 성명을 내고 "양 위원이 시민단체 출신이라는 점에서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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