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나이 125살' 세계 최고령 개 사망

입력 2011. 12. 6. 14:00 수정 2011. 12. 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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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푸스케' 26년8개월째 숨져

사람이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기르는 개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개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던 일본 도치기현 사쿠라시의 푸스케(수컷)가 5일 숨을 거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시노하라 유미코(42·주부)가 길러온 이 잡종견은 무려 26년8개월을 살았다. 사람으로 치면 125살을 넘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푸스케는 1985년3월 시바견(일본 재래종의 키작은 개)과 잡종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해 4월1일 주인이 애완견으로 정식 등록을 했다. 푸스케는 2008년 차에 깔려 중상을 입은 적도 있다. 의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으나, 수술을 받고 살아남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기네스북에 최장수 개로 이름을 올렸다. 그 전 최장수 기록은 21년3개월이었다. 주인 시노하라는 푸스케의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아침, 저녁 하루 두끼 시판하는 개사료와 통조림을 주로 먹였다"며 "날마다 산책을 시켰고, 두 달에 한번씩 치석 제거 처치를 받게 했다"고 대답했다.

 시노하라는 "4일까지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건강한 모습이던 푸스케가 5일 갑자기 몸상태가 나빠져 그동안 늘 먹던 아침을 먹지 않았다"며 "오후 1시반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26년을 함께 살아온 그는 "내 자식같은 존재였다. 지금까지 함께 살아와주서 고맙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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