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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이파 재건하려 성매매' 조폭 40명 적발

양길모 입력 2012. 01. 02. 12:01 수정 2012. 01. 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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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부두목 등 4명 구속기소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1970~80년대 전국구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재건을 도모하던 조직폭력배 일당 40명을 적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40여명 규모로 폭력조직 '양은이파' 재건조직을 결성, 성매매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룸살롱 영업사장 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양은이파' 후계자 김모(50)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양은이파 추종세력이자 가수인 박모(51)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도피 중인 행동대장 엄모(24)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해 11월 서울 역삼동에 성매매전용 모텔 및 불법 유흥타운 4곳을 개설하고, 짧은 시간 술을 마시며 즐기는 속칭 '소프트풀'과 '하드풀' 등의 영업방식으로 331억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유흥타운 영업사장들에게 영업부진 및 청소 불량 등의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고, 시가 5000만원 상당의 BMW 스포츠카를 빼앗거나 영업 손실금 명목으로 8억여원 배상각서를 강제로 작성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유흥업소 운영 수익금 등으로 불법사채를 운영, 채무자들이 변제가 늦을 경우 채무자의 집과 사무실로 찾아가 행패를 부리거나 폭력을 행사해 8억원 상당의 양식장, 리조트 사업권, 외제 승용차 등을 빼앗아 수익을 극대화했다.

특히 사채 채무자가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하자 룸살롱 옥상 창고로 끌고 가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려 부상을 입히고, 채무자들을 감금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폭력조직 175개 조직을 와해하고 조직원 2만4000여명을 구속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처했으나 2000년대 들어 수감된 폭력조직원이 대거 출소해 조직재건을 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폭력조직간 도심 충돌 현상이 재현되는 등 우려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수사역량을 집중해 엄정하고 철저한 단속을 실시해 폭력조직이 사회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폭력 범죄단체가 민생을 괴롭히는 것을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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