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LH 사장 130억 스톡옵션 포기

2012. 1.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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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지송(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매각 차익 130억원에 이르는 현대엔지니어링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했다. 엘에이치는 이 사장이 지난달 23일 현대건설 정수현 총괄사장과 현대엔지니어링 김위철 대표이사에게 현대엔지니어링 5만주 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장은 현대건설을 떠날 무렵인 2005년 당시 채권단에서 현대건설과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정상화시킨 보답 차원에서 이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권리 행사 기한이 지난해 말까지였다. 이 사장은 당시 주당 1만7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현재 비상장회사인 이 회사 주식의 장외 거래가격이 27만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130억원의 차익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엘에이치 관계자는 "이 사장이 받은 스톡옵션은 개인이 아닌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권리라는 판단에 따라 행사 포기를 결정했다"며 "공기업의 수장으로서 재산 증식보다 공직자의 도리와 명예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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