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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41만명↑.. 7년래 최고

김석기자 입력 2012. 01. 11. 13:51 수정 2012. 01. 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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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는 늘었지만 일자리 質은 나빠졌다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2010년 같은 달보다 44만1000명 증가하면서 지난 한 해 취업자 수는 총 41만5000명 늘어났다. 이는 2004년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정부의 목표치(40만명)를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일시휴직자가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하고,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사상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는 등 일자리 질은 악화됐다.

11일 통계청의 '201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41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4만1000명(1.4%)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이래 3개월 연속 40만명을 웃돌았지만 증가폭은 10월(50만1000명), 11월(47만9000명)에 이어 둔화되고 있다.

2011년 연간 취업자 수는 2424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41만5000명 늘어나 지난 2004년(41만8000명) 이래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취업자 증가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4만5000명으로 둔화된 뒤 2009년에는 7만2000명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0년에 다시 32만3000명 늘어나며 상승세로 전환한 뒤 2011년에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연간 실업률은 2010년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4%를, 연간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대비 0.4%포인트 떨어진 7.6%를 각각 나타냈다.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늘어난 일자리가 양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통계상 취업자로 잡혔지만 실제로는 일거리가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일시휴직자가 외환위기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일시휴직자는 전년대비 4만7000명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폭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6만1000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의 10% 이상이 일시휴직자로 채워진 셈이다.

늘어난 일자리도 주당 36시간 미만 단기 일자리였고, 주당 36시간 이상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했다.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91만7000명 늘어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반면 주당 36시간 이상 일자리는 54만9000명이나 감소하며 1998년(-165만명)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던 자영업자가 전년대비 1000명 늘어나면서 향후 경기침체 시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우려도 낳고 있다.

김석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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