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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새 당명에 1만건 응모..발표일 늦춰(종합)

이준서 입력 2012. 01. 29. 20:45 수정 2012. 01. 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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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희망·복지·행복·새로운'..당내 반발 움직임도

키워드 `희망ㆍ복지ㆍ행복ㆍ새로운'..당내 반발 움직임도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한나라당이 이번주 15년간 사용해온 현재의 이름을 대체할 새 당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애초 30일 새 당명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당명 공모에 예상을 크게 웃도는 약 1만건의 의견이 접수됨에 따라 발표를 미루고 추가 검토를 거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29일 오후 6시 당명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메일을 통해 2천849건, 홈페이지를 통해 6천362건 등 총 9천211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 응모자가 여러 의견을 접수한 경우까지 고려하면 1만건 이상 응모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공모한 당명에서는 희망ㆍ복지ㆍ행복ㆍ새로운 등의 단어가 가장 많이 보였다"며 "이들 단어가 들어간 당명이 비대위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지난 2004년 당명 개정을 시도했을 때 1주일간 응모건수가 1천 건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당명 개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공모에서 나타난 민심들을 향후 정책쇄신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을 비판하거나 잘못을 훈계하는 질책성 응모작이 전체의 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홈페이지에는 꼴보기싫당, 두나라당, 디도스공격당, MB탈당 등 노골적으로 희화화하는 당명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당은 당초 30일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 5~6개의 안을 제출, 새 당명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응모작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발표일을 미루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응모작들을 좀 더 신중히 검토하자는 취지에서 발표 시점만 연기하는 것으로, 목요일(내달 2일) 비대위 회의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당명 개정 방침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있어 3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이 나올지 주목된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여론 조사에서 `5대 4'의 비율로 바꾸자는 의견이 많았기에 이를 근거로 바꾸자고 하면 반대할 명분은 없다"며 "하지만 당명 때문에 한나라당의 위기가 온 것도 아닌데다 정강정책 변경, 비전 설정 등이 모두 정리되고 나서 당명을 바꾸는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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