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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김치유산균 치료제 개발

입력 2012. 02. 06. 10:33 수정 2012. 02. 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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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질환 치료에 활용…'덴마크왕립공과대학'과 공동연구

김치유산균을 이용해서 대장암, 염증성장염 등 난치성 소화기 질환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유산균 종주국 덴마크의 유명대학인 덴마크왕립공과대학(Technical Unversity of Denmark)과 유산균 치료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의 주 내용은 김치유산균의 일종인 페디오코쿠스 펜토사세우스(Pediococcus pentosaceus SL4)의 유전자발현 시스템을 이용해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고, 발현된 단백질이 표적병변에 특이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쎌바이오텍은 덴마크왕립공과대학과 향후 2년간의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 및 물질들을 제품화로 연결시켜 의료용 치료제 시장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약물로서 유산균 치료제가 개발되면 대장암, 염증성장염(IBD) 등과 같은 난치성 소화기 질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뿐만 아니라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술의 확대 및 응용도 가능하므로 소화기 질환뿐만 아니라 비강·구강·폐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쎌바이오텍이 지난 5년간 수행한 우수제조기술센터(ATC) 국가과제의 성과를 보다 깊이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 옌센(Peter Ruhdal Jensen) 덴마크왕립공과대학 교수는 "유산균을 이용한 단백질 발현 전문가로서 기술개발 기간 단축과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평행 개발 및 상호보완 연구를 원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명준 대표는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회사의 연구 역량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 시장으로의 진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희소가치가 높은 기술과 제품력을 가진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장암·천식·아토피·염증성장질환 등은 발병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인체에 보다 안전한 유산균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은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기존에 개발된 합성신약 또는 단일항체기반 치료제들의 부작용과 고가의 치료비로 인한 사회, 경제적 문제점에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체뿐만 아니라 수산 양식, 축산용 사료제 시장에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석영 매경헬스 기자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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