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사과편지 공개.."부족하고 저열한 수준, 반성하겠다"

입력 2012. 2. 9. 23:16 수정 2012. 2.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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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키니 논란'으로 '나꼼수'에 대해 지지 철회를 표명한 일명 '삼국카페'에 정봉주 전 의원이 사과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 전 의원의 편지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삼국카페'는 진보 여성 카페인 '소울드레서' '쌍화차코코아' '화장발'을 이른다. 정 전 의원의 편지 내용은 편지를 받은 한 회원이 9일 오후 삼국카페 중 한 곳인 '쌍화차코코아'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삼국카페의 '나꼼수 지지 철회' 기사를 보고는 피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진보적 가치보다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거의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부족하고 저열한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반성하면서 사과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공식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정 전 의원은 "이 모든 문제가 저 정봉주의 구속으로 인한 것"이라며, '나꼼수'에서 발생한 문제는 자신의 탓이니 자신의 사과로 나꼼수를 둘러싼 성적 발언 논란이 종결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6일 '삼국카페'는 '비키니 인증샷' 사건과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나꼼수'에 대한 애정과 믿음, 동지의식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했다. 이에 소설가 공지영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 전 의원이 삼국카페에 사과편지를 보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한 뒤 공 작가는 나꼼수의 일부 팬들에게 비난을 받으면서 당분간 트위터 활동을 접겠다고 밝혔다.

<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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