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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에 멀쩡한 갤스2..아이폰은 여름용?

백종민 입력 2012. 02. 11. 09:11 수정 2012. 02. 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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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럽에 몰아 닦친 한파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영하 30도를 넘는 살을 에는 추위에서 고립된 이들은 휴대폰으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이같은 맹추위에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의 심정은 어떨까.

최근 한 해외 IT매체가 이런 경우를 가정해 재미있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11일 PC월드가 핀란드에서 18개의 휴대폰을 대상으로 저온 작동 실험을 한 결과에 따르면 노키아의 구형 피쳐폰과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이 저온에서도 가장 성능을 잘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완패였다.

웬만큼 추운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삼성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삼성 스마트폰의 성과는 북유럽의 맹추위속에서 개발된 노키아 스마트폰을 앞섰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PC월드는 핀란드 기술 연구 센터에 있는 정밀한 온도 조정이 가능한 특수 연구실인 기후 실험실에서 최후의 휴대폰이 작동을 멈출 때까지 5도 단위로 온도를 낮춰가며 실험을 진행했다.

첫탈락자는 아이폰4S였다. 엄청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4S는 추위 앞에서는 맥을 못췄다. 아이폰4S는 영하 5도에서 부터 이상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영하 10도에서 배터리가 방전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더이상 켜지지 않았다.

애플은 저온에서 사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아이폰의 권장 사용 온도는 0도에서 영상 35도 사이다. 만약 실험처럼 맹추위에서 아이폰을 사용하고 고장날 경우 보증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영하 10도 부터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모든 휴대폰의 화면이 이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화면내부에 있는 액정이 추위에 얼고 있는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사용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이상 없이 작동했다. 자체 발광물질로 만들어져 추위에도 잘 견딘 것으로 파악됐다.

온도를 더 낮추자 디스플레이 외에 다른 기능에서도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하 20도를 넘자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작동을 멈췄다.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피쳐 폰들이 의외로 분전했다. 영하 25도까지도 액정화면의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것 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유일하게 영하 30도에서도 멀쩡히 작동했다고 PC월드는 전했다. 노키아의 일반 터치폰보다도 더 오래버텼다는 것.

PC월드는 삼성의 기술진이 훨씬 추운 핀란드 기술진보다 추위를 더 잘견디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냈다고 호평했다.

온도를 더 낮춰 영하 35도가 됐지만 갤럭시 S 2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AMOLED 디스플레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영하 35도를 넘어서자 삼성 갤럭시 S 2도 어쩔 수 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슬라이드 형태의 노키아 피쳐폰 뿐이었다. 온도를 더 낮춰 영하 40도가 됐다. 마침내 모든 휴대폰이 꺼졌다.

노키아 폰이라고 전부 저온에 강한 것은 아니었다. 노키아 C6-01모델은 영하 15도에서 작동을 멈췄다. 노키아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삼성제품보다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한편 HTC와 노키아는 공식적으로 작동 온도 지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삼성은 섭씨 -20도에서 50도까지 정상 작동을 보장하고 있다고 PC월드는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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