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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봉주 6회 "10·26 선거 출근시간대 선관위 홈피 조작 분명"

황인선 인턴기자 입력 2012. 02. 22. 10:26 수정 2012. 02. 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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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인선인턴기자]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10·26 선거 당시 출근시간대 선관위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이용을 막는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2일 새벽 올라온 나꼼수 봉주 6회 방송에서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공개한 보고서를 토대로 10·26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쳤다. 이 보고서는 작년 11월 26일 IT 인프라 전문 업체 LG엔시스가 작성한 것이다. LG엔시스는 선관위에 보안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나꼼수는 우선 10·26 선거 당시 선관위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디도스 때문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표가 시작한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 초당 221Mbps의 디도스 공격이 있었는데, 이것이 디도스 공격 치고는 매우 작은 규모라 보안장비가 다 방어했기에 전혀 피해를 끼치지 못했다는 것. 대부분의 디도스 공격은 초당 4∼5Gbps라고 한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디도스는 '페인트 모션(상대를 속이거나 견제하기 위해서 하는 동작)'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선관위가 공개한 보고서를 종합해보면 디도스 때문이 아니라 웹서버 메모리가 100%에 달해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웠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선거 당일 밤 12시부터 웹서버 메모리가 100%에 달했는데, 웹서버 리부팅이 오전 7시에나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총수는 "선거 당일 날 서버담당자가 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조치"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관위는 오전 7시에 웹서버를 리부팅하고, KT와 LG가 제공하는 회선 중 KT의 회선 두개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디도스 공격이 KT에서 들어왔다는 게 선관위의 해명이었다. 그러나 나꼼수는 "디도스의 공격 규모가 매우 작았고, 이미 보안장비가 디도스를 다 막았다고 보고서에 나와 있다"며 "LG 회선에서는 디도스가 들어오라는 법이 없냐"고 당시 선관위의 대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선관위가 오전 7시 웹서버를 리부팅하자마자 디도스 공격이 바로 멈췄고, 남은 하나의 LG 회선은 오전 7시부터 8시 32분까지 30Mbps정도밖에 처리를 못했다"며 원인 불명의 일이 계속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나꼼수는 또 선관위 홈페이지의 DB(데이터베이스)에 누군가 고의적으로 연동을 끊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0·26 선거 당일 아침 선관위 홈페이지 접속과 투표소 찾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김 총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투표소 찾기를 방해했다"며 "선관위의 해명이 더 의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해명자료에서 나꼼수가 '디도스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는 식으로 반박했으며, 지난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디도스 공격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한 데 대해 선관위가 강하게 비판한 것이 일종의 보여주기라는 것이다. 또 선거 당일 날 아침부터 언론 보도가 일제히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만 초점이 맞춰 나간 점도 미심쩍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기자는 "한 보안 전문가가 줄기차게 디도스로 DB 연결을 끊을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선관위는 이를 묵인했다"고 말했다. 주 기자가 선관위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선관위 측 취재원이 "디도스로 어떤 창을 닫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공식 입장으로 내놓지 않아 여론을 '디도스로 인한 홈페이지 접속 어려움'으로 몰고 갔다는 주장이다. 김 총수 역시 "이러한 선관위의 행태를 볼 때 선관위는 사건 해결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꼼수는 "공개된 보고서와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사전에 계획된 작전이라고 추론할 수밖에 없다"며 "출근 시간이 끝난 뒤 모든 걸 정상으로 되돌린 것이다"라고 마지막까지 조작의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들은 또 "선관위 디도스 공격은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것을 숨기려는 정치적 멘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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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인선인턴기자 ian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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