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검사 "기소청탁 분명히 있었다" 진술

입력 2012. 3. 6. 09:32 수정 2012. 3. 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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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한나라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가 검찰에 '부인에 욕한 자를 기소해달라'고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박은정 검사가 "기소청탁 전화를 받은것은 사실"이라는 취지의 서면 진술서를 서울경찰청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검사는 검찰을 통해 경찰에 전달된 진술서에서 "김 판사로부터 '(문제의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박 검사는 "당시 김 판사는 검찰이 기소해 주면 판결은 법원이 알아서 하겠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도 진술했다.

단, 박 검사는 자기가 경험한 일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나꼼수의 주진우 시사인 기자 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반해 나 전 의원은 "남편은 2005년 당시 해외 연수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박 검사에게 청탁 전화를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 판사도 경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서 '전화통화는 있었지만 기소 청탁은 하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를 진행중인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은 "박 검사가 자세한 진술서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자세한 진술 내용을 알리기 거부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검사는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면 이를 경찰이 함부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진술서 내용은 끝까지 공개하지 않은 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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