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7일 OECD가 펴낸 '2050 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용 수자원 대비 물 수요의 비율이 40%를 넘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컸다.
보고서는 이 비율이 40%를 초과하면 '심각한(severe)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하는데 여기에 속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벨기에와 스페인이 30% 안팎으로 '보통 수준'의 물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ㆍ미국ㆍ폴란드ㆍ멕시코ㆍ터키ㆍ독일 등은 10∼20%로 물 스트레스가 적었다.
스위스ㆍ헝가리ㆍ덴마크ㆍ칠레ㆍ호주ㆍ슬로베니아 등은 이 비율이 10% 미만이어서 '물 스트레스가 없는(no stress)' 국가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제조업과 전력ㆍ가계 수요의 증가로 2050년 전세계의 물 수요가 2000년에 비해 5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심각한' 물 스트레스 지역의 인구가 2000년 16억명에서 2050년에는 39억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런 심각한 물 스트레스에 직면할 인구의 4분의3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지역에 거주할 것"이라며 "(물 부족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각국이 시행할 물 관리전략의 적절성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정부 문서를 인용, 4대강 사업에 대해 "수자원 관리와 녹색성장에 관한 종합적인 접근의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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