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위안부할머니 민주당 비례 출마 사연

입력 2012. 3. 9. 10:44 수정 2012. 3. 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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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답변이 없어서"

일제 강점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4) 할머니가 오는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에 등록해 국회의원선거에 나선다. 할머니는 민주통합당 선택에 대해 "새누리 당에도 연락을 했지만, 답변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1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국회의원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실천을 못 했다"며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다가오니 더 늦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어느 당이나 상관 없었다"면서도 "새누리 당 측에 아는 사람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지만, 연락을 받지 못해 아는 스님의 추천도 있고 해서, 민주통합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국회의원이 되면 각 국에 분포돼 있는 위안부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북한 등지에서 피해자들을 만나봤는데 상황이 처참하더라"면서 "국회의원이 돼 우리나라의 문제를 해결하면 그 영향이 각국으로 뻗어나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할머니는 15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대만으로 끌려간 후 해방된 1945년에 고향인 대구로 돌아온 바 있다.

그는 특히 지난 2004년 서울행정법원에서 정부를 상대로 한 '한일회담 문서공개 소송'에서 원고 대표를 맡아 승소했으며, 2007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을 통해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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