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이는 아프간의 나토군 철수 전략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후 미군이 기지 부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AFP=News1 |
11일 발생한 미군의 총기난사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전략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미군의 코란 소각으로 반미감정이심화된 가운데 발생한 총기난사는 미-아프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레온 파네타 국방장관이 잇따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지만 아프간 내 반미감정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군의 총기난사가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미국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찰스 슈머 미 상원의원은 ABC방송에 출연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카르자이 대통령이다. 누구도 그를 좋아하거나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아프간 전략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오는 2014년까지 13만 명의 나토군을 아프간에서 철수시키기로 하고, 아프간군을 훈련시키는 한편 탈레반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0%는 아프간전쟁이 무익한 전쟁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4%는 아프간인들이 미국에 대해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 것같다며, 아프간군에 대한 훈련이 덜 끝났더라도 미군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 상원 민주당 대표인 해리 라이드 의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한 빨리 아프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CNN에서 "미국에 대한 공격이 아프가니스탄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아프간이 다시는 미국 공격의 전초기지가 되지 않도록 2014년 이후에도 그곳에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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