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불복 도미노..野·野 감정싸움 격화

2012. 3. 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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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야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야권연대 여론조사 조작 파문으로 인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사진) 사퇴 여부를 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감정 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

여기에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빅4(이정희 심상정 노회찬 천호선)'에 패배한 민주당 후보들도 모두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결과에 불복하겠다고 나섰다.

미세한 차이로 경선 결과가 갈렸던 경기 안산단원갑과 포항 북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경선 결과에 불복해 야권이 필승카드로 내세웠던 야권연대가 결렬될 위기까지 나왔다.

이 대표는 23일 서울 관악을에 후보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며 김희철 민주당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도 조성찬 통합진보당 후보와 백혜련 민주당 후보가 각각 선거판에 뛰어들 태세다.

이에 20일 양당의 후보단일화를 중재했던 진보진영 원로모임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가 이 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출마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측도 이정희 대표 사퇴가 악화된 야권의 여론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원탁회의는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지역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는 국민에게 실망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며 "서울 관악을에서 발생한 문제로 야권연의 포괄적 합의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에 "국민은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향한 헌신과 희생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의 이런 자세야말로 야권연대의 감동을 되살릴 기초"라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민주당이 이번 기회에 통합진보당 세력을 제외하기 위해 이 대표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사퇴할 뜻이 없음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는 완전무결해야 하는데 내가 진보정치의 앞날을 가로막았다. 잘못했다"면서도 "사퇴는 굉장히 쉬운 선택이지만 재경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에서 49군데가 야권연대 경선을 치렀는데 통합진보당이 이긴 7곳에서 모두 경선에 대해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나 재경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7곳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야권연대가 실질적으로 성사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출마 고수는 당내 복잡한 사정도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유시민 공동대표의 국민참여당, 심상정ㆍ노회찬 전 의원의 새진보통합연대가 합쳐 창당한 통합진보당에서 이 대표는 이른바 '당권파'다. 만약 이 대표가 사퇴하면 당권을 다른 세력에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당권파에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 본인의 뜻에 따라 사퇴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내 세력 구도에 밀려 결정한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 조직의 실체가 무엇인지 당 대표인 지금도 알지 못한다"며 "어느 특정 그룹의 이해관계를 단 한 번도 반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당 안팎의 추측을 불식시키려고 노력했다.

[이가윤 기자/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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