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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인디언이 인터넷으로 전통의상 일본 판매..한국 덕분에 'IT 기적' 일어났어요"

입력 2012. 03. 22. 18:33 수정 2012. 03. 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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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을 깨우는 ODA 전도사들마르가르타 로하스 파라과이 대통령실 ICT자문관

"시골의 인디언들이 전통의상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일본에 판매하는 기적 같은 일이 실제 나타났습니다."

마르가르타 로하스 파라과이 대통령 정보통신기술(ICT)자문관(사진)은 "한국의 KOICA덕분에 파라과이에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라과이는 KOICA가 제시한 ICT 마스터플랜에 따라 온라인 상거래 분야를 육성하기로 하고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효과와 영향에 매우 놀라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표적인 게 시골 인디언 마을의 온라인 교육"이라고 소개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시범사업으로 시골에서 전통의상을 만들어 파는 인디언 마을에 인터넷 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했다. 마을 하나를 지정해 인디언들을 교육시키고 기본적인 시스템을 깔아줬더니 이들이 직접 의류제작 과정 등을 온라인에 올리고 홍보에 나섰다. 그는 "이 동영상을 본 일본사람들이 전통 옷을 사겠다고 주문을 해올 줄은 가르친 사람이나 배운 인디언들이나 모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시골에 사는 인디언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번영시킬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언어로 인디언의 문화를 인터넷을 통해 알리고 보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에선 "시골마을 사람들도 자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이는 사회적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단서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ICT는 국가를 부흥시키는 승부수이며 이 단초를 KOICA 덕분에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중 국가 정보통신업무를 총괄할 ICT청이 발족하게 된다"며 이것 또한 KOICA가 제시한 것을 파라과이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총 10개항목에서 94개 세부 실천계획으로 짜여진 ICT마스터 플랜은 KOICA가 파라과이에 선물한 정보통신 분야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파라과이의 인터넷 보급률이 낮고 아직 전자정부의 길을 가려면 멀었지만 한국형 모델을 따라 하나씩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IT기술이 유명한 데다 IT를 기반으로 한 생활환경이 자리잡혀 있어 이 분야에 있어 파라과이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유능한 IT인력을 교육하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순시온=조주현 논설위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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