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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매춘여성 아시아人 절반 넘었다..한-중이 절대다수"

한평수 입력 2012. 03. 26. 05:01 수정 2012. 03.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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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 언론매체 '위클리 톱', 뉴사우스웨일즈大 보고서 인용보도

【서울=뉴시스】정리 박성환 기자 = 호주 매춘 여성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여성들이고, 이 가운데 절대 다수는 한국, 중국, 태국 여성들인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 출신 매춘여성들의 숫자는 2003년까지는 미미했지만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호주 한인 언론매체 '위클리 톱(Weekly Top)' 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부의 의뢰로 사우스웨일즈 의대 산하 '커비 연구원(Kirby Institute)' 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커비 연구원 LASH(Law and Sexworker Health) 연구팀이 실시한 성매매 업소 및 관계자들과의 직접 조사와 주정부 보건부 산하의 '성매매 종사자 지원 프로젝트', '시드니 성보건센터'의 진료 자료, 그리고 멜버른대학 산하 성보건센터 및 멜버른 로얄여성병원 등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실은 아시아 출신 매춘여성들이 1990년대 초반부터 늘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호주태생 매춘여성의 수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 틈을 한국, 중국, 태국계 매춘여성 메우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로 보고서는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해외 출신 매춘여성의 대다수는 태국여성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 한국 등의 타 국가 출신 매춘여성의 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중국과 한국 여성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결과 호주 매춘여성의 3분의 2 가량이 아시아(53.2%)나 기타 비영어권(13.5%) 출신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주 매춘여성들의 평균나이는 31세로,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높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아시아 출신 매춘여성들이 호주 태생 등 타지역 출신 매춘여성에 비해 나이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92년부터 2009년까지 시드니 성보건센터에서 진료나 상담을 받은 매춘여성의 평균나이는 25세에서 29세로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이 아시아 출신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주요 도시 가운데 섹스산업이 가장 번창하고 있는 도시는 시드니로 지적됐다. 시드니 섹스산업의 확장은 시드니 인구 증가추세와 정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매춘업소는 주로 시내 인근 지역과 변두리 지역에 분산돼 있으며 최근 들어 지역 위원회로부터 허가 받기가 어려워지자 상당수의 매춘업소들이 미인가(불법) 상태에서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매춘업소에 대한 인가가 어려워지자 상당수의 매춘업체들이 마사지 팔로(유사 성행위)로 위장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하지만 시드니 매춘업소의 경우 일부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는 달리 매춘업소에서의 콘돔사용은 거의 10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돔 사용의 보편화로 매춘여성들의 성병 감염률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이 직접 조사한 결과 매춘부들 가운데 클라미디아 감염환자는 2.8%였고,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감염사례는 3.6%, 트리코모나스 감염의 경우는 0.7%로 각각 조사됐다. 이들 숫치는 일반여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편 뉴사우스 웨일즈 주 남성들의 경우 1년에 한번 이상 성매수 행위를 하는 경우는 2.3%에 불과했다.

호주에서 한국 매춘여성의 급증 원인으로 '위클리 톱'은 2004년 '성매매 특별법'의 풍선효과가 호주에 까지 영향을 미쳤고, 호주 정부의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의 확대 조치'가 매춘에 악용된 것으로 분석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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