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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처럼 번지는 성매매 방·방·방

오진희 입력 2012. 04. 03. 11:59 수정 2012. 04. 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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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김수진 기자]  '키스방', '이미지클럽', '페티쉬방', '스포츠마사지'. 성매매와 유사성행위를 하는 각종 '방'들이 학교근처까지 몰려들고 있다. 이들 '방'들은 행정기관의 허가없이 사업자 등록만 하면 되는 자유업종이이어서 영업 자체의 제한을 받지 않아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시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관악경찰서는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나달 23일까지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에 대한 인제 단속을 벌여 성매매 알선 업주 17명을 검거했다.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유해업소들은 총 11곳으로, 키스방, 이미지클럽, 페티쉬방(특정 물건을 통해 성적쾌감을 얻는 방), 오피스텔 성매매, 스포츠 마사지 업소 등이다.

 이 업소들은 스포츠 마사지 등 건전 마사지 업소간판을 내걸거나 수갑, 여성속옷 등 성적취향을 즐기는 '이미지 클럽'이라고 홍보해놓고, 성매매를 알선했다.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해서 손님을 받고, 방마다 탈출구를 마련하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한 업소도 적발됐다.

 이에 앞서 교과부와 경찰청도 2월16일부터 3월23일까지 학교정화구역(학교 경계에서 200m) 청소년 유해업소를 단속해 유리방과 키스방,성인PC방,전화방 등 신ㆍ변종 업소 618곳,음란행위 등 불법 영업을 한 노래방 1006곳을 비롯,불법영업 행위를 한 4046곳을 적발했다.

 당시 단속에서 송파구의 A초등학교 정화구역내에 있는 '운동요법 휴게텔'은 성매매행위를 하다 적발됐고, 광주 서구 B초등학교 정화구역내 'K컬쳐'는 키스방을 운영하다 유사성행위로 단속을 받았다.충남 천안시 C고등학교 주변의 '연지 여대생 스튜디오'라는 휴게실도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해 7월 키스방, 유리방, 인형체험방 등 신종 변태업소를 청소년 출입 및 고용금지 업소에 포함시키고 같은 해 9월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부적절한 성적 접촉이 이뤄지는 업소를 모두 단속 대상인 풍속영업에 포함시켰지만 각종 방들은 학교 정화구역까지 파고 든 것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현재 단속 외에 실효성있는 제재수단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이와 관련,성매매여성 상담소 중 한 곳인 다시함께센터 유복인 소장은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번성하고 있는 이런 '방'들을 현장단속만 할 게 아니라 영업정지 등 융통성있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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