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2X, 1년 만에 허위 스펙 '들통'

입력 2012. 4. 5. 10:54 수정 2012. 4.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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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1월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2X의 일부 스펙을 허위로 표기한 것이 1년 만에 들통났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는 점 외에도 800만 화소 카메라에 '제논 플래시' 기능을 넣은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해왔다.

그러나 옵티머스2X를 구매한 소비자 중 일부가 제논 플래시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고, LG전자는 뒤늦게 일반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4일 LG전자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 2X에 장착한 카메라 플래시는 제논 플래시가 아닌, 파워 LED 플래시 모듈"이라며 "제품 정보로 혼선을 줘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으로는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논 플래시는 일반적으로 디지털카메라에 많이 쓰인다. 전압을 줘서 빛을 터트리는 방식으로 색감, 광량이 풍부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LED 플래시보다 유리하다.

다만 지속적으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영상을 찍을 때나 스마트폰을 손전등 기능으로 활용할 때는 LED플래시가 낫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메라 기능만을 놓고 보면 제논 플래시가 LED보다 우수하다"며 "스마트폰을 디카 대신으로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2X의 허위 스펙이 밝혀지자 이를 보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환불이나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 LG가 스마트폰으로 기업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포털사이트에서는 "글로벌 기업 LG에서 소비자를 상대로 허위 광고를 한 것이냐" "차라리 스마트폰 사업을 접어라"는 네티즌의 불만들이 쏟아졌다. "1년이 지나서야 밝히는건 뒤늦게 제품 마케팅을 다시 하려는 것인가"라는 지적도 나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일부 표기오류가 있었을 뿐"이라며 "회사 측도 소비자가 문의를 해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대해 사과문을 공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옵티머스2X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돼 국내에서만 4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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