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어디에? 트위터 여론 '조작' 논란

뉴스 입력 2012. 4. 17. 12:40 수정 2012. 4. 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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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이상일 인턴기자=

News1 유승관 기자

KBS가 첫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 된 이자스민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비난하는 트위터 여론을 보도하면서 조작된 자료화면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KBS는 지난 16일 '이자스민 당선자를 겨냥한 인종차별 공격이 도를 넘어섰다'는 내용의 뉴스를 내보냈다. 이 보도 내용 가운데는 트위터 사이트 중 일부를 모자이크한 화면이 소개됐다.

이에 대해 '미디어 한글로'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정광현씨(@hangulo)는 해당 트위터 화면이 조작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씨는 KBS 뉴스의 자료화면 속 트위터러들의 멘션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한국인 등골 빼먹는...' 등 이자스민 당선자를 비난하는 내용은 트위터러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트위터러가 동아일보 기사를 리트윗하는 과정에서 기사 제목을 올린 것인데 KBS가 트윗 뒷부분을 모자이크하는 바람에 마치 트위터러가 이 당선자를 향해 '한국인 등골 빼먹는'이라 비난한 것으로 보여졌다는 것이다.

블로그 '미디어 한글로' News1

정씨는 또 KBS가 제시한 자료화면에 나온 트윗들을 찾았더니 대부분 팔로어가 100명에서 200명밖에 되지 않는 계정이었고 리트윗이나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KBS는 이걸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것인 양 확대해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KBS뿐만이 아니다. 정씨는 같은 내용을 보도한 MBC 뉴스도 트위터 멘션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역시 KBS의 사례처럼 트윗 뒷부분을 지우거나 팔로어가 얼마 되지 않는 소수 트위터러들의 트윗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침소봉대'했다는 내용이다. MBC는 더불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트윗을 마치 이 당선자를 비난하며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트윗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KBS, MBC, YTN 등 방송3사가 장기간 파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지적이 나오자 트위터러들은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보수 언론의 조작 여론몰이. 신물이 납니다"(@yibum***), "KBS, MBC, YTN 모두 같은 보도를 했는데, 낙하산 사장. 우연의 일치일까요?"(@sy***) 등의 답글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서 이자스민씨에 대해 검색해보면 인종차별적 비난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것을 성토하는 발언이 훨씬 많다"(@Sample***),"그니까. 트위터리안 수준을 뭘로 보고. 타임라인에 이자스민 차별 발언을 본적이 없는데"(@kaths***)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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