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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운평리 고분서 '임나일본부설' 부정 유물 출토

김석훈 입력 2012. 04. 20. 14:35 수정 2012. 04. 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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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운평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부정할 수 있는 대가야계 유물이 출토돼 화제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운평리 고분군은 전남동부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고총이 있는 대규모 가야계 고분군으로 지난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 발굴 조사가 실시됐다.

최근 운평리 고분군 3차 조사에서는 2기의 가야계 고총고분과 6기의 목곽묘가 확인됐으며, 대가야계 순금제이식(純金製耳飾), 마구류(馬具類), 대도(大刀), 꺽쇠, 토기류, 옥 등 200여 점의 대가야계 유물이 출토됐다.

출토된 유물들은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이 후대에 조작됐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은 '임나사현'에 근거해 임나일본부를 주장하고 있으나 임나사현의 하나인 순천의 '사타국'의 지배층 무덤에서 일본계 유물이 아니라 대가야계 유물이 출토된 점으로 볼 때 임나사현은 가야의 4개 고을의 의미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임나사현에 대해 한국고대사학계에서는 섬진강 서안의 전남동부권(순천,광양,여수)으로 보는것이 통설이며, 이를 고고학적으로 확인한 것이 순천 운평리 고분군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로 드러났다.

반면 일본에서는 일제강점기 관학자들로부터 최근까지 '임나사현'을 영산강유역에 비정하는 견해가 대세다.

하지만 순천 운평리 고분군의 발굴조사와 연구는 임나일본부설의 논거가 돼 온 임나사현의 위치와 내용을 수정함으로써 일본 연구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임나일본부설을 부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순천시는 20일 운평리 고분군 일대 발굴 완료에 대한 자문회의를 갖고 앞으로 운평리 유적의 국가(도)지정문화재 지정 신청과 보존관리 및 역사적 사실에 대한 체계적 정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의 야마토왜가 4세기 후반에 한반도 남부지역에 진출해 백제,신라,가야를 지배하고 특히 가야에는 일본부라는 기관을 둬 6세기 중엽까지 직접 지배했다는 설이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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