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KT에서 인력퇴출프로그램이 시행된 2006년이후 6년간 노동자 20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노동시민사회단체인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KT에서 인력퇴출프로그램이 시행된 2006년부터 현재까지 6년 동안 KT 재직·퇴직 노동자 가운데 204명이 숨졌다. 올 들어서만 17명(퇴직자 포함)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재직하다 숨진 노동자가 110명이며 퇴직자(58세 이하)가 94명, 사내협력업체 12명이다.
사망 원인별로는 백혈병 등 각종 암으로 숨진 노동자가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돌연사(뇌출혈·심장마비)가 62명, 사고 및 기타 질병 44명, 자살 1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사망자 중 돌연사와 자살 그리고 각종 암으로 사망한 건수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KT노동인권센터에서 확인된 자료만 집계된 것이기에 미확인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엄청난 죽음을 초래하고 있는 근본원인은 인력보충 없는 강제명퇴와 무한경쟁 및 노동력을 착취하는 해외투기자본으로의 민영화에 있다"며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죽어갔지만 최고 경영책임자가 직접 조문을 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는 소식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으며 노동조합이 실태조사를 하거나 노동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하였다는 소식도 들어본 바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KT 노동자의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된 후 노조의 고소·고발이 이어지자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150여개 지사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벌였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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