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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대 1..세종시 아파트용지 '귀한 몸' 됐네

입력 2012. 04. 25. 18:30 수정 2012. 04. 2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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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열풍에 웃돈까지…'찬밥'이던 택지 인기몰이공급 물량 3만 가구 육박…"청약 서두르지 말아야"

세종시에서 공급된 주택용지가 최고 2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팔렸다. 작년 상반기까지만해도 건설사들이 아파트 미분양을 우려해 사업포기를 선언했을 정도로 '찬밥 신세'였다. 하지만 최근 청약열풍이 불고,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되면서 주택용지가 귀한 몸이 됐다.

용지가 잘 팔리자 아파트 공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먼저 매각된 용지에서는 올 연말까지 1만5600여가구가 나온다. 이번에 팔린 용지에서도 1만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세종시 분양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세종시 주거용지 '없어서 못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5일 세종시 아파트 용지 15개 필지(8180가구)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3개 필지가 단숨에 팔렸다.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1-1생활권 M4블록이 220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재곤 LH 세종사업본부 부장은 "남은 땅 중에서 유일하게 중소형으로 건설할 수 있는 필지인데다 입지여건도 좋아 건설사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5년 임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1-1생활권 M11블록과 M12블록도 각각 60 대 1과 7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를 섞어 지을 수 있는 혼합용지는 최고 11 대 1에서 최저 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만 지을 수 있는 4개 필지는 절반만 팔렸다. LH 관계자는 "미분양된 1-1생활권 L9·L10 블록은 상대적으로 정부청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약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찰된 2개 필지는 다음달 초 재공고를 내고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아파트 용지를 사들인 업체는 모아건설 중흥종합건설 한신공영 등 모두 중견 건설사나 시행사들이다. D건설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단기간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열풍에 3만여가구 분양 봇물

세종시에서는 앞으로 2만9600여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기존에 매각된 용지에서 연내에 1만4000여가구가 나오고 내년에는 1600여가구가 분양된다.

LH가 공급했거나 공급예정인 24개 용지에서도 1만4000여가구가 이르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내년 이후에도 주택용지 공급이 예정돼 있어서 향후 몇 년간은 아파트분양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물량이 급증하다 보니 분양전망은 엇갈린다. LH는 낙관한다. LH 관계자는 "9월부터 정부기관 이전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주택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신도시여서 인접지역에서의 이전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분양시장 활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1순위에서 마감을 못한 곳도 벌써 등장했다. 지난달 중순 1순위 청약을 받은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2차'와 세종시 최초 민간임대아파트를 내세운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 일부 타입이 1순위에서 미달됐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의 김신조 사장은 "세종시는 아파트 공급이 넉넉한 만큼 수요자들은 여유를 갖고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의 '세종시 분양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3.3㎡당 7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했던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반년 정도 지난 현재 700만원 후반대에 자리를 잡았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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