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국민대책위 "5월 2일, 다시 촛불집회 열겠다"

조태임 입력 2012. 4. 26. 17:03 수정 2012. 4.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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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촉구

[CBS 조태임 기자]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지만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허용하기로 하자 시민단체들이 즉각 반발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지난 2008년 우리 정부가 일간지 1면에 낸 광고 자료를 제시하면서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과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한 정부의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송기호 변호사는 "수입위생조건과 가축전염예방법을 보면 수출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한 경우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내세운 검역강화 대책에 대해서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대책이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우석균 씨(의사)는 "도축시 소의 뇌에서 검사하는 방법 외에는 광우병 검사 방법이 없다"며 "수입된 뼈와 살코기에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검역 강화는 의미가 없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미국 도축소의 약 0.1%정도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며 "정부는 어느 농장에서 사육됐는지 몇 살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이들 단체들은 수입중단과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저지 촛불집회 4주년을 맞는 다음달 2일에 다시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경실련도 성명을 통해 안이하고 소극적인 정부의 대처로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즉각 수입 중단과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의 전수조사 시행 등을 주장했다.

dearher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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