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역에 성매매까지..'간 큰 10대들' 구속

이혜미 입력 2012. 4. 29. 20:39 수정 2012. 4. 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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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조직폭력배들의 지시를 받고 후배들을 강제노역에 동원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또 같은 학교 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청소년들도 붙잡혔습니다.이혜미 기자입니다.<기자>경기도 일대에 수해 피해가 발생한 지난해 여름.중·고등학생 24명이 선배들의 호출을 받았습니다.이들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광주의 수해복구 현장.선배와 연관된 조직폭력배의 친척이 운영하는 식당이었습니다.당시 이곳은 수해 피해를 입어 곳곳에 토사가 가득했습니다.선배는 후배들에게 강제로 흙더미를 치우게 했습니다.[피해 지역 주민 : 고등학생이 왔어요, 한 20여 명이. 그 학생들이 와서 이틀 동안 (일을) 했어요.]후배들은 모텔 청소를 하고 유흥업소 전단지까지 돌렸습니다.[이 모 군/학교폭력 피해 학생 : (일당을) 준다고는 말을 하고요,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 형을 아니까 무서워서 가는 거죠.]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의 지시를 받아 후배들을 강제노역에 동원하고 4년 동안 7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김 모 군 등 10대 3명을 구속했습니다.성남에선 10대 여고생 4명이 구속됐습니다.같은 학교 친구를 모텔에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입니다.[이상균/경기경찰청 폭력계 형사 : 학교폭력의 실태가 과거와는 달리 마치 성인들의 조직범죄 단체를 그대로 모방한 것 같이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들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모텔에 감금해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오광하)이혜미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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