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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소니 전철 밟는다고? 시장조사기업 CEO 경고

입력 2012. 05. 01. 18:32 수정 2012. 05. 0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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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톡톡WP "소니와는 달라"

애플이 1분기에 예상외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직후 "애플도 소니처럼 기울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이름 없는 블로거의 악담이 아니다. 시장조사기업 포리스터리서치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콜로니의 경고다. 콜로니는 '애플=소니'란 글에서 '포스트 스티브 잡스 시대에 애플은 기울 것'이라고 썼다.도대체 근거가 뭘까?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세상을 떠난 지 반년이 지나긴 했지만 애플은 후계자 팀 쿡의 지휘하에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경영진 내부에서 세력다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품력이 떨어져 불만을 사고 있는 것도 아니다.콜로니는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말한 세 가지 유형의 조직 중 애플은 '카리스마적 조직'이라고 봤다. 카리스마적 리더인 스티브 잡스가 모든 결정을 내렸고 다른 사람들은 따랐을 뿐이라고 분석했다.문제는 카리스마라는 게 자연스럽게 인정받을 뿐 가르치고 배울 성질이 아니라는 점. 잡스가 '애플 대학'까지 만들어 후계자를 양성했다지만 카리스마까지 전해졌겠느냐, 쿡은 카리스마적 리더가 아니라 관료적 리더라는 얘기다.콜로니는 애플의 기세가 24~48개월은 지속하겠지만 특별한 재능을 갖춘 마술사 같은 새로운 카리스마 리더가 등장하지 않으면 '대단한 회사(great company)'에서 '괜찮은 회사(good company)'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모리타 아키오 회장이 떠난 소니처럼 애플도 슬금슬금 밀리다가 결국 쇠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애플이 소니랑 같냐?'는 글에서 '애플이 어떻게 소니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소니랑 애플을 비교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소니는 제품 통합에 실패한 반면 애플은 전혀 그렇지 않고, 쿡은 오랫동안 잡스 대행을 했다는 점에서도 소니와 다르다고 했다.워싱턴포스트는 쿡이 공급망 관리를 효율적으로 꾸린 게 애플 성공에 크게 기여했고, 97%의 사원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애플이 최정상에 올라 더이상 갈 곳이 없는 만큼 미끄러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혁신을 계속한다면 소니와 달리 쇠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 온라인 기사구매] [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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