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이 문화 콘텐츠 등의 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 외무성은 올여름 조직 개편 때 국외 문화교류를 담당할 조직을 일원화해 '홍보문화 외교전략과(가칭)'를 신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조직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패션, 음식 등 총체적 문화의 매력을 외국에 홍보하는 '쿨 재팬(COOL JAPAN : 멋진 일본) 전략의 정부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된다.
일본의 예의 바름과 동일본대지진 당시 보여준 강한 인내력과 단합,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에 따른 일본산 식품에 대한 해외의 부정적 이미지 불식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이 이처럼 '소프트 파워' 외교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한국과 중국 등의 강력한 문화 수출 정책을 의식한 것이다.
한국은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드라마와 K팝 등의 수출에 힘을 쏟고 있고, 중국은 자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공자학원'을 세계 각국에 전개하고 있다.
외무성 관계자는 "국제 사회에서의 소프트 파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 홍보로 일본 브랜드의 인지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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