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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도박판 13시간의 '몰카', 계획된 폭로?

문준모 기자 입력 2012. 05. 11. 20:54 수정 2012. 05.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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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승려들의 호텔 도박사건이 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조계종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종단 내 계파 사이의 해묵은 권력 다툼이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승려들의 도박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몰래카메라 영상.13시간 분량의 이 영상은 흔들림도 없고, 중간에 끊기지도 않습니다.누군가 미리 예약된 방에 잠입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놨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호텔 관계자 : 그쪽(카메라 위치)에는 일반 벽면이고 창문 있고, 그 정도밖에는 (없어요.) 어디다 (카메라를) 설치했었는지, 누가 들고 있었는지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고요.]도박이 벌어질 당시 누군가 카메라를 숨긴 가방이나 장치를 숨겨 들여간 게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합니다.화면을 공개한 성호 스님은 자신은 공개만 했을 뿐 누가 찍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성호/고발인 : 제가 있는 절 법당 부처님 앞에다 누가 갖다 놨는지 거기서 (영상이 담긴 USB를) 발견하게 됐어요. 저는 누가 줬는지도 모르죠.]이런 치밀함 때문에 이번 폭로가 종단 지도부를 겨냥한 계획된 공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도박판을 폭로한 성호 스님이 현 총무원장과 당선무효 소송 등을 벌인 뒤 승적을 박탈당한 악연이 있고 이번 폭로로 현 총무원장 측근인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논란 속에서 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참회문을 발표하고 앞으로 100일간 참회의 108배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검찰은 사건의 비중을 감안해 이 사건을 경찰에 맡기지 않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영상취재 : 김현상, KBC 정해봉, 영상편집 : 주용진)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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