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스님, "자승스님 성매수한 사실 있다"

정유현 인턴기자 입력 2012. 5. 15. 10:51 수정 2012. 5. 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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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유현인턴기자]조계종 승려들의 '밤샘 도박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성호스님이 15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도박 승려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다. 성호스님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종단이 바로 서지 않을 경우 '핵폭탄 급'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호스님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하고 자승스님하고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 소위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그걸 가지고 피켓에 써서 조계사 앞에서 석 달여를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성매수를) 한 적이 없다,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고 하면서 "총무원장(자승) 스님은 한 마디가 없다"고 했다. 앞서 명진스님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승스님과 룸살롱에 간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중으로서 계율은 지켰다"며 성매수 사실은 부인한 바 있다.

성호스님은 또한 승려들 사이 '집단폭행이 일상화 돼' 있는 현실도 언급했다. 승려들의 집단 폭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인 시위를 할 당시)다른 승려들이나 조계사 신도들은 저를 격려를 해주는데 진짜 격려해줘야 될 스님(토진스님)이 총무원 스님들과 함께 저를 집단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과거에 자승스님이 원장 출마하기 전에 처자식을 숨겨든 은처승이고 승랍을 3년 동안 도둑질한 도둑놈이라는 그런 문건이 전국적으로 배포가 된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걸 뿌린 적도 없는데 제가 뒤에서 만들고 시켰다고 해서 집단폭행을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성호스님은 최근 불거진 도박 사태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볼 때는 쇼킹한 내용들이지만 항시 특히 종회원이라든가 계파별 모임 있으면 액수도 더 크다"며 "언론에 나오지 않았을 뿐 외국에 나가서 필리핀,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승복을 갈아입고 도박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몇 백억 잃은 스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호스님은 도박행위보다 신도들의 돈을 '도둑질한 것'이 더욱 나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님들이 돈벌이를 합니까? 월급을 탑니까?"라고 하며 "신도님들이 부처님 법을 위해 잘 쓰라고 준 돈을 도둑질한 것'이라고 "도박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종단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은 소수의 특권층"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종단의 현 체제는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능력도 없고 자격도 없다"고 하면서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임시방편으로만 해선 안 되고 근본적으로 다 내려놓고 즉각 새로운 덕망 있고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훌륭한 스님들이 많이 계시다. 그런 분들이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성호스님도 과거 음주폭행의 전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저는 먼저 맞는 입장이지 남이 손을 안대면 먼저 공격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대신 먼저 저를 공격한다든가 짓누르든가 하면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5일 100일 간의 108배 참회정진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성호스님은 "쇼"라고 말하면서, "그분들 다 물러나시고 전 종도와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큰 스님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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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유현인턴기자 uhyun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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