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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출범 강행..위원장 오병윤 당선자(종합)

뉴스 입력 2012. 05. 20. 12:22 수정 2012. 05. 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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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진성훈 진동영 기자=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가 '혁신 비상대책위'에 맞서는 '당원 비상대책위'를 출범시켰다.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원비상대책위원회 오병윤 위원장이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2.5.20/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강기갑 위원장)에 저항하고 있는 구 당권파 측이 20일 자칭 '당원비대위' 출범을 강행했다.

구 당권파 측 오병윤 총선 당선자(광주 서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의 명예회복을 위한 당원비대위 첫 걸음을 뗀다"며 당원비대위 발족을 전했다.

오 당선자는 이날 민주노동당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자칭 '당원비대위'의 위원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장은 유선희 전 최고위원이, 대변인은 구당권파 측 김미희 당선자(경기 성남 중원)가 각각 맡았다.

이 같은 사태 전개는 통합진보당 중앙위 결정에 따라 출범한 강기갑 위원장 중심의 혁신비대위에 맞서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구 당권파가 자칭 '당원비대위'를 통해 당내 반대 세력을 규합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혁신비대위 측이 당원 비대위의 제압에 나설지 여부 및 이 과정에서의 당내 조직적 충돌 가능성 등이 주목된다.

위원장을 자임한 오 당선자는 회견에서 "지역과 현장 당원들은 하루 아침에 부정선거 주범으로 낙인찍혔다"며 "척박한 정치 황무지에 진보정치 역사를 열고 헌신적으로 진보정치를 일궈온 당원들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 당선자는 "허위 날조로 가공된, 당과 당원들에게는 사망선고서인 진상조사보고서는 폐기돼야 한다"며 "그것만이 치욕과 누명을 벗고 당의 명예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합정신과 합의 원칙을 회복하는 게 당을 살리는 길"이라며 "조사보고서 발표 후 당원과 국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당선자는 "당원비대위는 당의 모든 권력이 당원에게 있다는 근간과 원칙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당원에 의지해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 당원의 힘으로 당을 새 정치의 반석 위에 올릴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자는 "차기 당 지도부 선출과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우리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폐허에서도 꽃은 피는 법이다. 일생을 바쳐 진보정치의 역사를 개척해 온 당원 여러분들을 믿는다. 참과 거짓이 가려지고 당의 명예를 되찾을 때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당선자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비대위 측이 당선자나 주요 당직자가 당원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이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당원들이 억울한 사람들의 누명을 벗기고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활동이 해당행위일 수 없다"며 "이게 해당행위면 당원들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비대위의 당헌 당규 상의 위상 및 정통성 여부에 대해"당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오 당선자는 혁신비대위 측이 구 당권파 측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등에게 21일까지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혁신비대위가 알아서 할 문제다. 당원비대위는 사퇴하지 않는 당선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단 직접적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 당선자는 일부 당선자들이 당원비대위에 참여한 게 분당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분당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오 당선자는 "당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 활동이 제대로 되도록 감시하고 밝혀지지 않은 억울한 당원들이 더 있으면 밝히는 것이 목표"라며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활동)하기로 했기 때문에 (활동 시한은) 6월 말이다"고 설명했다.

당원비대위에는 구당권파 측 김선동 이상규 당선자 등도 참여할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당원비대위 내 중요 직책은 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구당권파 측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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